[연애학개론] 어장관리의 허와 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장관리의 허와 실'이라는 제목으로 '남,녀의 어장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불행의 씨앗 = 시각의 차이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가 생각하는 '어장관리'의 개념부터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어장관리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 제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말씀드리는 어장관리의 개념은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만국공통의 의미가 아닌, 이 글의 글쓴이인 제가 생각하는 어장관리의 개념입니다.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어장관리의 기준을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단둘이 가끔씩 만나서 같이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며 함께 영화를 보는 등의 데이트를 하며 꾸준하게 전화 통화와 문자를 주고 받으며 지내는 애매한 사이를 '여러 상대와 동시에 맺어가는 행위'] 를 저는 어장관리로 봅니다. 써놓고 보니 별로 특별한 내용이 아니죠?
하지만 제가 어장관리의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핵심은 일주일에 몇 번을 만나는지, 혹은 전화 통화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등 뭐 이런 것들이 아니라 바로 '시각의 차이'에 있습니다. 즉,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 사이에는 똑같은 상황-똑같은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인데요.
똑같은 만남이라도 어장관리를 당하는 남자 입장에선 그 만남이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중간 단계이자 고백의 전초전'이지만, 일부러 혹은 자기도 모르게 어장관리를 하는 여자 입장에선 '그냥 만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는 남자 만나서, 사주는 밥 얻어 먹고 같이 영화도 보고, 너무 많이 얻어 먹었다 싶을 땐 가끔 커피도 한 잔씩 사고, 연락 오면 곧잘 받아주고 또 심심하거나 상대방 쪽에서 연락이 뜸하다 싶으면 가끔씩 먼저 문자도 보내고..' 등등
뭔지 감이 오시나요?
결국 이러한 '시각의 차이'가 '어장관리'라는 대형 참사를 불러 오는 불행의 씨앗인 거죠.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어장관리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어장관리의 애매모호함
그럼 이쯤 되면, '여자들만 어장관리하고 남자들은 어장관리 안 하나' 라는 의문이 들지 않으세요?
네, 물론 남자들도 하죠. 다만 남자들의 어장관리는 좀 다릅니다. 남자들은 위에서 언급한 저런 식의 어장관리는 잘 안 해요. 일단 여자들의 어장관리는 뭐랄까, 상당히 애매모호합니다. 왜냐하면 스스로가 어장관리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또 스스로가 그 자체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어장관리 여부를 판별해내기가 무척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아요.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아냐, 걔는 아닐 거야.' 라고 위안하시는 남자분들 가운데 이미 어장 안에서 뻐끔뻐끔 거리는 붕어남으로 전락하신 분들도 분명 계실 것이고 또 반대로 '가만있자.. 걔 혹시 어장관리?' 라며 의심하는 분들 가운데, 알고 보면 여자 쪽에서 '이 남자 언제 고백하나..' 라며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을 테니 말이죠.
어쨌든 여자들의 어장관리는 '사귀는 듯 안 사귀는 듯', '특별한 만남인 듯 아닌 듯' 어중간한 관계를 유지해 오다가 남자가 막상 고백해오면,
"죄송해요.. 저는 그냥 지금처럼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뭐 이런 식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사실 빠져나갈 구멍이라기 하기엔 진심으로 이렇게 얘기하시는 여성분들도 상당히 많으시죠.) 어쨌든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장관리녀들의 사고 체계는, 답답할 정도로 순진무구하거나 또 한편으론 무서울 정도로 약은 구석이 있습니다. 또 그렇다 보니 남자 입장에서는 일단 솔직하게 고백부터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타개책이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남자들의 어장관리?
반면에 아까도 말씀 드린 것처럼, 남자들은 이런 식의 어장관리 잘 안 해요. 남자들의 어장관리를 굳이 설명하면, 어장관리라는 단어보다는 '양다리' 혹은 '문어다리'라는 표현이 더 적당합니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저 위에서 제가 정의 내린, 여러 사람을 동시에 만나면서 애매하게 '아무 것도 안 하는', 이른바 여성들 특유의 '애매한 어장 관리 패턴'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은 사귀지도 않으면서도 할 건 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여자들처럼 어중간한 데이트 수준에서 애매하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진한 스킨십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죠.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진한 스킨십에는 잠자리까지 포함됩니다. 그래서 여자 입장에서 '당연히 연인 사이인 줄로 알고 이것 저것 허락하고 보니 주변에 그런 여자가 한 둘이 아니더라' 뭐 이런 스토리로 흘러가는 겁니다.
어쨌든 죄질(?)로 놓고 보면 당연히 남자들의 어장관리가 훨씬 더 나쁘지만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솔직히 이건 어장관리의 차원을 넘어섰다고 보는 게 적절하고, 또한 여자들의 어장관리처럼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그런 식의 애매한 경우는 별로 없는 편입니다. 여자들의 어장관리와는 달리, 남자들의 어장관리는 분명하게 '남자 = 나쁜 놈' 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는 얘기죠. 이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조공남이여, 양어장행 급행열차를 타라!
사실, 굳이 제가 이런 말씀 안 드려도 잘 아시겠지만, 어장관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이나 저나, 누구든 어장관리에 걸려들긴 쉬워도 직접 손수 어장을 관리하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적어도 자신이 어장관리를 하는지 조차도 모르는 순진무구녀(?)들이 아닌, 이른바 진(眞) 어장관리녀들은 남자를 다루는 내공이 상당한 고수들이라고 봐야죠. 얄밉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우리 같은 순진한 보통 남자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어장관리녀에게 혹해서 접근했다가는 회복하기 힘든 내상을 입고 주화입마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포스팅을 통해 단순히 '어장관리녀 나빠요'란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 글을 통해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렇게 여자들의 어장관리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남자들이 쉽게 말려드는 원인을 단순히 '여자들이 나빠서'라고 단정지어 버리면 곤란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일부러 어장관리 하는 여자들이 나쁘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맞아요, 정말 나쁘죠.
하지만 거꾸로 보면, 어장 관리를 하는 여자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반대로 어장 관리를 당하는 남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애인도 아닌 여자에게 너무 많은 걸 쏟아 붓고,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혼자서 김칫국부터 마시며 간과 쓸개까지 전부 다 조공하듯 내어 바치는 우리 남자들도 잘한 건 없다는 거죠. 남자들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물론 좋아하는 여자를 내 연인으로 만들기 위한, 절실한 노력과 간절한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정신줄을 잡으셔야죠."
놓지마, 정신줄!
어장관리에 능숙한 상대를 만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간-쓸개까지 다 내어주고 정신줄 놓는 그 순간이 바로, 양어장행 급행열차에 살포시 탑승하는 순간입니다. 그러니 과거에 어장관리를 당하셨던 분들도 너무 상대방 탓만 하지 마시고,
'그 당시 내가 너무 성급했던 건 아닌가',
'상대방 입장과 마음은 헤아리지도 않은 채 나 혼자 너무 상황을 낙관하진 않았나'
등등 스스로의 잘못도 한번쯤 차분하게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러한 어장관리로 인해 틀어지는 남녀관계, 무엇이 문제일까요?
저는 최근 들어 이렇게 속출하는 어장관리 사태(?)의 원인을 남-녀 어느 한 쪽에 일방적으로 떠넘기기보다는,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는 '사고방식과 언어의 차이'에서 찾고자 합니다.
남자들의 언어 vs 여자들의 언어
조금 거칠게 분류해서 말하면, 남자들 입장에서 이 세상의 여자들은, '사귀고 싶은 여자'와 '사귀고 싶지 않은 여자'로 나뉘어집니다.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예쁜 여자'와 '못생긴 여자' 정도로 갈라진다는 얘기인데요. (물론 거칠게 분류했을 때의 얘기이니 모든 남자가 이렇지는 않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반면 여자분들의 경우는 다르죠. 여자분들의 경우, 여자들이 바라보는 남자는 다양합니다. 이를테면, '그냥 아는 오빠, 친한 오빠, 좀 덜 친한 오빠, 완전 친한 오빠, 자꾸 연락하는 이상한 복학생 오빠, 연락하면 밥 사주는 교회 오빠, 자꾸 날 쫓아다니는 후배, 내가 쫓아다니는 동아리 선배, 영화보고 싶을 때 연락할 동기, 며칠 전에 소개팅한 남자, 군대에서 짜증나게 자꾸 콜렉트콜로 전화하는 중학교 동창, 같이 일하는 알바생 오빠, 예전 남자친구, 초등학교 때 첫사랑 등등등..'
정말 셀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남자들과 여자들의 만남은 시작부터 관계 정립이 제대로 이루어지기가 힘들어요. 여기에 더불어 남자들과 여자들의 '대화 방식'까지 다르다 보니 문제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청춘남녀들이 겉보기엔 똑같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용하는 언어의 형식만 같을 뿐 서로에게 전해지는 그 안의 내용은 외계어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 A의 입장에서의 '가슴 설레는 데이트'가 B 입장에선 '그냥 만나서 밥 먹기'정도가 돼버리고, C를 설레게 만드는 '한 밤 중의 문자 주고 받기'가 D에겐 그저 '남아도는 문자 500건 얼른 써버리기' 정도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결국 이러한 지점이 바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어장관리의 허와 실입니다.
어장관리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그럼 결국 이런 상황에서 어장관리 당하는 남자들의 대처 방식은 무엇이며 반대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본의 아니게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 여자들은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까요. 글이 너무 길어진 감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여기에 대한 내용만 짧게 말씀 드리고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남자분들의 대처 방식은 간단합니다.
우선은 착각하지 마세요.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시고 어장관리의 가장 큰 책임은 상대방이 아닌 결국 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여기까지 인정한 후의 다음 단계는 '변화구를 배제한 직구 승부', 이것 뿐이죠. 상대방이 진정한 어장관리녀인지, 아니면 나에게 진솔한 연애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뿐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며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셔도 소용없단 얘기죠.
사실 남자들이 어장관리에 잘 걸려드는 이유는 '직구 승부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는 앞으로의 어떤 연애도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과감하게 고백하고 솔직하게 차이세요. 지금 당장 숨통이 끊어지더라도 과감하게 양어장 밖으로 뛰쳐나오느냐, 1등 붕어 생활에 만족하며 그렇게 양어장 안에서 평생을 안주하느냐는 바로 자신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아나요? 이러한 용기있는 행동이 기대치 않았던 의외의 결과를 가져다줄지 말이죠. 일단 터널 끝까지 가봐야 밝은 빛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반대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본의 아니게 어장관리를 하고 계시는 여자분들에게는 한가지 팁과 더불어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자분들은 이것 한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남자들은 아무 여자한테나 지갑을 열지 않는다.'
100%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말 친밀한 사이가 아닌 이상) 대체로 남자들은 아무 여자한테 이유 없이 비싼 밥을 사주거나 선물을 주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남자가 이런 행동을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에요. 남자들은 말이죠, 관심 없는 여자한테는 학교 매점에서 빵 하나 사주는 것도 속으로 아깝게 여기지만 자기가 맘에드는 여자와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평소엔 먹지도 않던 스테이크를 썰든,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평소엔 쳐다보지도 않던 까르보나라를 먹든 전혀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그게 우리 남자들이에요. 결국 호의를 배풀어줄 만큼의 친밀한 사이가 아닌 남자들이 아무 이유 없이 비싼 밥을 사주거나 뜬금없이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하면, 제발 순수한 마음과 열린 자세로 다 받아주지 마시고 한번쯤은 신중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남자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얘기를 꺼내는 걸까' 하고 말이죠.
아, 물론 고민하시기 전에 거울은 꼭 한 번 보시구요.-_-;;
이렇게 해도 정 모르겠으면 주변의 가까운 친구들한테 물어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대략 답이 나와요. 그리고 이와 더불어 여자분들은 자신의 육감을 믿으세요. 남자들과는 다르게 여자들의 육감에서 비롯되는 추측은 대부분 들어맞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어쨌든 이런 과정을 거쳐, 남자의 행동이 단순한 호의 이상이라는 확신이 드는데 그런 상대방이 부담스러우시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확실히 거절하세요. 또 애매모호하게 "이번엔 안 되구요, 담에 시간 날 때 먹어요~" 이러지 마시구요. 그냥 안 될 것 같으면, '안 될 것 같으니 미안하다'고 하세요. 그게 진정 상대방을 위한 길입니다. 상대방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모습 그 자체가 진정 이기적인 모습이자 어장관리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물론 이것도 자신이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 줄조차 모르는 순진한 여자분들에게 해당되는 얘기이고, 제가 얘기한 이런 내용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재미삼아 여러 남자를 만나며 연락 받아주고 그 반응을 즐기며, 또 사주니까 별 생각 없이 얻어먹고 하는 진(眞) 어장관리녀들은, 사실 답이 없습니다. 그런 분들은 이런 글을 읽어도 개의치 않고 똑같이 계속 어장관리할 테니까요. 이런 분들에겐 별 기대 안 합니다.
예전 글에서도 말씀 드린 것처럼 남자분들은, 이런 어장관리녀들을 만났을 때는, '혹시라도 내 노력에 감동해서 내 고백을 받아주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기대와 미련 버리시고 확실히 고백하시거나 아니면 깔끔하게 마음 비우세요. 세상에는 나만을 사랑해줄 착한 여자도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우리들의 행복한 연애를 위하여
결론적으로, 남자분들이든 여자분들이든 누군가를 만날 때에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만나야 합니다. 얼굴이 예쁘다고, 잘생겼다고 정신줄 놓는 찰나에, 양어장행 급행열차에 발을 얹는 건 순간이죠.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이 세상엔 아직까지도 어장관리하는 남녀들보다는 순수한 연애를 꿈꾸는 선남선녀들이 더 많다는 점이랄까요.
제가 예전에 사랑에 대해,
'사랑이란, 평범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은 어장관리하는 남녀를 만나 힘들게 연애하지 마시고, 평범한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 꼭 행복하고 진실된 연애와 사랑을 누리시길 바란다는, 급하게 훈훈한 당부를 드리며 오늘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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