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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전선에 나서는 남성 동지들께, 이것만은. 2-3 10. 그녀와 대화하는 법 전편에서 그런 노하우는 가르쳐줄 수 있는게 아니라고 헛소리 찍찍 해놓고 이제와서 무슨 그녀와 대화하는 법이냐고 하실진 모르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앞에만 서면 왜 나는 작아지는가, 하는 노래를 부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주 아주 간단한 몇가지 팁 정도는 가르쳐 드릴 수 있다. 다만 나도 밑천 다 까면 뭘로 장사하겠는가.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고, 듣고 보니 '이걸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하며 내 멱살을 잡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요즘 출판계에서 유일하게 장사 된다는 자기 계발서를 보라. 읽고 보면 그걸 몰라서 안 하는 사람이 어딨겠느냐는 말들만 쓰여 있지 않나. 원래 노하우란 그런거지, 뭐. --;; 원래 기본공이라는건 별게 아니다. 무협 소설에서 날라다니는 애들도.. 더보기
소개팅 전선에 나서는 남성 동지들께, 이것만은. 2-2 7. 이동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나는 발렛 파킹이 가능하지 않은 곳에선 데이트 하지 않는다능!' 이런 분이 아니시라면, 어쨌거나 까페든 음식점이든, 어딜 가든 이동을 해야 할 것이다. 걸어서든, 지하철을 타고서든, 버스를 타고서든, 택시를 타고서든 말이다. 여기서는 술 마실 일정까지 계획된 소개팅을 상정하고 있으므로, 차를 가져갔을 상황은 일단 제외한다. ① 걸음걸이 걸을 때 걸음걸이 속도를 맞추는건 기본이지만, 다시 한번 여자의 걸음걸이는 생각 이상으로 남자의 걸음 걸이보다 느리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치마를 입었다면 더욱. 힐을 신었다면 더더욱 그렇다. 심지어 가방마저도 여자의 가방은 빠르게 걷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꽤 더운 날씨이지 않은가. 뻘뻘은 당연히 안되고, 송글송글이라 할 .. 더보기
소개팅 전선에 나서는 남성 동지들께, 이것만은. 2-1 1. 샤워를 깨끗히 하라 …아, 이런 것마저 챙겨줘야 할 정도로 남자란 추저분한 동물이었던가. 아아. 그렇지 않다. 정말이지 그렇지 않다, 고 주장하고 싶지만… 챙겨줘야겠다. 아, 슬프다. 설마 샤워도 안 하진 않을테고,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할게 있나 싶겠지만 의외로 놓치는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여성 잡지의 여성 토크 같은 지면에서 종종 지적되는 부분이다. 그만큼 당해봤다는 이야기다. 이거 중요하다. 샤워할 때 코털을 정리하라. …6년 전이던가, 후배한테 소개팅을 시켜준 적이 있는데 평소와는 멀끔히 차려입고 나온 녀석을 보고 '자식, 할 땐 하는구나' 생각하고 흡족했었더랬다. 그…그러나 삐져나온 저 한줄기 코털. 시간도 애매하고 지적해주기도 민망하여 '저까짓걸 어떻게 보겠어, 남의 코 밑만 뚫어져라 바라볼.. 더보기
소개팅 전선에 나서는 남성 동지들께, 이것만은. 소개팅 전 1. 미니홈피(사진) 알려달라 조르지 마라. 세상이 좋아져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소개팅 나가기 전에 미니홈피만 던져주고 알아서 하라는 식도 있다고 한다. 예전에도 전화번호만 던져주고 알아서 하라는 식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그런 무성의한 소개팅 주선은 일단 제쳐두고. 소개팅을 주선하다보면 남성 동지들은 백이면 구십팔은 물어본다. '사진 있냐?' (물론 여성 동지들도 간혹 요구하더라만) 백이면 백 '이쁘냐?' 고 물어보는건, 이젠 너무 당연해서(-_-;)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주선자가 알아서 사진 던져주지 않으면 '사진 있냐?' 고 물어보지 않는게 좋다. 있어서 봤는데, 마음에 안 들면 안할건가, 뭘 어쩔건가. 사람에 대한 예의도 아니지만, 어차피 사진이란거 믿을거 못 된다. 요새는 .. 더보기
[연애학개론] 진심, 그리고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용기 [연애학개론] 진심, 그리고 언제든 끝낼 수 있는 용기 오늘의 [연애학개론]은 이른바 '진심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남자의 고백 여기 A라는 남자와 C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A와 C에게는 아직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호감이 있는 B와 D라는 이성이 있습니다. A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 B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진심으로 널 많이 좋아해. 그러니 내 마음을 받아줘. 너랑 정식으로 사귀고 싶어." 반면 C는 좋아하는 이성인 D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너에게 호감이 있어. 하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으니 앞으로 사귀어 가면서 알아갈 기회를 서로에게 주자." 둘 다 결론은 '당신과 사귀고 싶다.' 이지만 그러한 결론을 제안하는 모양새는 분명 다릅니다. 진심(眞心)이란 무엇.. 더보기
[연애학개론] 당신의 카톡은 원활하십니까? [연애학개론] 당신의 카톡은 원활하십니까? 누구나 알고 있듯 연애칼럼으로 연애 센스를 기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것이 열 편의 연애칼럼보다 한 번의 실제 경험이 더 값진 이유이기도 하구요. 결국 연애칼럼이 가지는 몇 안되는 미덕이라면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되는 것'을 구분해주는 일 정도랄까요. 이것만으로도 연애칼럼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봐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들의 연애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카톡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름하여, '우리들의 원활한 카톡을 위한 다섯 가지 제안'입니다. 1. 덕담형 문자는 이제 그만 "오늘 눈도 오고 길도 미끄럽던데 출근길 조심하고 오늘도 힘내^^" "점심 먹었어? 피곤하고 졸리지? 힘내고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 평소에 덕.. 더보기
[연애학개론] 거절의 트라우마 (부제 : 숙제를 내자) [연애학개론] 거절의 트라우마 (부제 : 숙제를 내자) 연애 초보이든, 아니든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약간씩은 '거절의 트라우마'를 경험했거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 거절의 트라우마라는 게 꼭 "널 사랑해." 혹은 "나랑 사귀어줘." 류의 거창한 고백들에 대한 거절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구요. 자잘한 만남이나 데이트 신청에 대한 거절도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데이트 신청의 거절에서 생겨나는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누구나 거절의 트라우마는 있다 사실 한때 저도 거절의 트라우마가 심한 사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마음에 드는 여자분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후 승낙을 받으면, 만나기로 한 전날까지 일절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인즉슨 괜히 ".. 더보기
[연애학개론] 소개팅 그녀와 연인이 되는 5단계 (Plan B) - 고백의 딜레마 [연애학개론] 소개팅 그녀와 연인이 되는 5단계 (Plan B) - 고백의 딜레마 오늘 [연애학개론]은 예전 글 '소개팅 그녀와 연인이 되는 5단계와 관련된 일종의 에프터 서비스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5-2번의 상황에 안착한 이후 어떻게 관계를 마무리를 지을 것인가에 대한 이른바, [소개팅 그녀와 연인이 되는 5단계 - Plan B]랄까요. '5-2. 스킨십, 그 후', 그리고 고백의 딜레마 상황은 이렇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소개팅 그녀와 연인이 되는 5단계]를 착실히 혹은 변칙적으로 밟아 어떻게든 5-2번 상황까지 끌고는 왔습니다. 이제 자연스럽게 손도 잡고 어깨에 손을 올린다거나 하는 식의 가볍고 적당한 스킨십 정도는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근데 뭔가 관계가 애매하고 깨름칙합니다. 사귀는 것.. 더보기
[연애학개론] 착한 남자가 연애하는 법 [연애학개론] 착한 남자가 연애하는 법 (부제 : 사랑에 데인 당신, 착한 남자로 돌아오세요) 이른바, 착한 남자-편한 오빠의 아이콘(?)인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지난 사랑에 크게 데어 사랑의 순수함을 외면하고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자 차갑고 시니컬하게 변해버린 우리는 나쁜 남자가 아닌, 슬픈 남자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얘기해드리고 싶습니다. "사랑에 데인 당신, 더이상 시크해지고 차가워지지 마시고 다시 착한 남자로 돌아오세요. 착한 남자, 편한 오빠도 얼마든지 멋지고 행복하게 연애할 수 있습니다." 착하고 편한 것이 과연 우리 연애 실패의 이유일까? 우리 주변의 착하고 편안한 오빠의 이미지였던 누군가가 만약 시크하고 차가운 나쁜 남자로의 전향(?)을 결심했다면, 100에 90은 대체로 다음과.. 더보기
[연애학개론] 소개팅 그녀와 연인이 되는 5단계 [연애학개론] 소개팅 그녀와 연인이 되는 5단계 소개팅이나 미팅 등으로 만나게 된 낯선 이성과 사귀기 전까지의 과정 별 미션(?)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소개하는 글입니다. 소개팅 그녀, 그리고 그 후 문제는 이렇습니다. 소개팅 후 에프터 신청을 통해 그녀와 한두번의 만남을 더 가진 상황. 나는 그녀에게 확실히 호감이 있고 잘 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며 그녀 또한 나를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뭔가를 해야할 상황인 것 같은데, 어찌해야할지 감이 잘 안오죠. 주변에 문의를 해봐도 "5번째 데이트 안에 쇼부(?)를 쳐라.", "천천히 긴 호흡으로 자연스레 매력을 어필해라." 등등 제각기 다른 얘기들을 해주니 혼란스럽습니다. 뭔가 분위기를 점점 고조시키고, 데면데면한 현재 관계에서 로맨틱한 .. 더보기